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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노동의 가치 계산하는 방법

by 성수리 이선생 2023. 1. 20.

해당 글은 글쓴이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쌤 제가 일하는거에 비해 월급이 너무 적은거 같아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 사회초년생인 친구들과 상담하면 자주 듣는 얘기입니다. 물론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이 글을 읽고계신 구독자분께서도 생각하고 계실 수 있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조차도 제 본업에 대해선 월급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여기서 생각을 끝내는것이 아니라 과연 어떤 근거를 가지고 내 몸값

즉, 내 노동력의 가치를 평가할지를 고민해봤습니다.

"지속적인 현금흐름과 현재 시중 금리를 놓고 생각한다면 내 노동력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아이디어로 말이죠.
고등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할때 최저시급을 기준으로 받을때가 많습니다.

2023년 기준 최저임금 시간급 9,620원
출처 : 최저임금위원회 보도자료

그리고 현재 기준 금리는 3.50%(2022.01.20기준)

이렇게 두 가지를 가지고 간단한 수식을 세워 계산해보면

최저시급(월급) X 12개월 = 최저 연봉
최저연봉을 1년에 벌수 있는 금액(24,126,960원)은
원금 X 1 / 기준금리(3.5%) = 689,341,714.2857143

최저 연봉을 줘야하는 입장이라면 그 노동의 가치를 1년에 약 6억 9천만원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인정한다는 말입니다.
그 이유는 저 6억 9천만원을 지금 은행에만 넣어도 자신의 자산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은행의 예/적금 이자는 기준 금리보다 높을테지만 국가가 지정하는 기준을 가지고 계산을 해야 또 하나의 기준이 될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국가가 인정하는 최저 임금의 노동의 가치는 저정도이다. 라고 학생들에게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너의 가치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말이죠.

아이들은 "저런 큰 돈을 언제 벌어요", "저렇게 벌려면 숨만 쉬어야해요", " 10년을 걸려도 못 모아요"

등등 여러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얘기하고자 하는건 본인이 하는 노동에 대해 가치를 인정해준다는 거지 저렇게 돈을 주겠다는게 아닙니다. 전혀 다른 두 가지의 일을 같다고 혹은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으려고하는 착각인거죠.

즉, 노동의 가치를 인정 받는것 ≠ 내가 받을 돈 이라는 겁니다.

그 다음 질문은

"그럼 어떻게 해야 돈을 더 잘 벌 수 있어요?" 가 보통적으로 나옵니다.

결론은 방금전 얘기한걸 역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내가 받을 돈을 원하는 수준까지 정해놓고 그에 따른 내 노동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하는겁니다.
내가 만약 월 300만원을 받고싶다면 1년에 약 10억2857만원에 해당하는 노동의 가치를 인정 받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본업으로 하는 일만으로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각은 지금이라도 버리시는게 좋습니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고 인간이 쓸 수 있는 시간은 기업의 회장이나 글을 쓰는 저나 똑같이 24시간이며 단순한 노동으로 돈을 벌기에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이 2가지로 줄여볼 수 있습니다.

첫째, 내 시간당 받는 급여를 높인다.
둘째, 시간당 받는 급여를 높일 수 없다면, 그렇게 주는 일을 추가적으로 한다.

글쓴이가 어렸을때 듣던 믿도 끝도 없는 "대학만 나오면 돼", "서울권 4년제 나오면 성공할 수 있어", "좋은 대학가야 돈 잘번다." 라는 말이 생각난다. 지금 이글을 읽는 구독자가 대학을 나왔을 확률은 50%가 넘을 것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대학 진학률이 2023년 기준 70%가 넘으며, 인터넷을 통해 내 블로그에 들어오는 연령대가 20대 이상이 대 부분이며 본인이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읽어 내려왔을 정도라면 자신의 지적 수준을 어느정도 인정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확률적으로 그렇다는거지 아닐 가능성도 50%나 된다.)
역으로 과연 대학도 나왔고 나는 심지어 서울권 4년제를 나왔는데 나는 돈을 잘 버는가 를 생각해보면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는데 왜 글쓴이는 어렸을때 저런 소리를 계속 들으면서 자라왔는지 궁금하다.

첫째에 해당하는 부분은 노동의 희소성을 인정받아야 하는 것으로 이어볼 수 있다.

아무나 할 수 없는일, 자격증이 필요한 일, 학위가 필요한 일 등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전문적인 업무를 하는 일이 그렇다. 인터넷이 대중화되지 않은 시절에는 흔히 "사"로 끝나는 직업을 해야 돈을 잘번다. 라는 그 당시 상황 때문인지, 내가 어렸을때 들어왔던 앞뒤 다 잘려진 "대학진학"에만 포커스가 맞춰진 압박을 받았다고 생각된다.

글쓴이 또한 나름 노동의 희소성을 인정받고는 있다.(고 생각한다... 안그러면 너무 슬프기 때문에...)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며, 자격증도 필요하고 학위도 필요한 업을 하고 있긴하나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성과제가 거의 없는거와 다름 없기 때문에 글쓴이는 첫째에 해당되는 부분의 생각은 거의 반 접어둔 상태이다.

구독자께서 "뭐야 그럼 결론은 의사, 변호사 뭐 이런거 되라는 소리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글쓴이의 의견은 "맞을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이다.

의사와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이 되기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금전적인 투자가 이뤄져야하는지 계산해 본적이 있는가? 글쓴이는 주변지인을 보면서 저사람이 노력한 것에 맞거나 혹은 그보다 못한 임금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 친구가 거의 없기때문에 굉장히 편협한 생각일 수 있다. 하지만 나보고 저렇게 노력해서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을 하라고 하면 "나는 못한다."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적성이 맞는 일이라면 모르겠지만 본인의 적성에 맞지도 않는 것을 젊은날의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낸다는 것은 정말 힘든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쓴이는 과감히 두번째에 해당되는 것을 골랐다.

시간당 받는 급여를 높일 수 없다면, 그렇게 주는 일을 추가적으로 한다.

쉽게 얘기하면 부업을 하라는 거다. 여기서 말하는 부업은 직접 몸으로 뛰는 부업일 수도 있고 시스템을 구축해서 돈을 버는 방법일 수도 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몸으로 뛰는게 적성이고 잘한다면 잠 자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면 되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시스템을 구축해서 돈을 버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글쓴이는 머리가 좋지 못해 최근에서야 몸도쓰고 머리도 쓰는 부업을 하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것도 부업의 일종이다. 내가 한 번 기록한 이 글을 오늘은 A라는 사람이 내일은 B라는 사람이 읽어 줄 수 있으니 이게 하나의 시스템화 되면 나에게는 시간의 효율성이 굉장히 높은 부업으로 바뀔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글을 쓰다가도 아이디어가 안떠오르면 주변에 있는 가게라도 가서 좀 치워주고 용돈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왜 그렇게까지 일해야해? 일하기 싫은데.."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글쓴이 또한 "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휩쌓여서 출근과 동시에 퇴근하고싶다는 생각을 매일 같이 했던적이 있다. 일을 안하려면 일을 안해도 되는 환경을 만들면된다. 재벌집 막내아들로 태어나던가, 돈 많은 백수가 되면 된다. 말로는 굉장히 간단하지만 나에겐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적어도 50살에는 내가 일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1살이라도 젊을때 더 빡세게 일하는 것 이다.
우리의 노동력은 나이가 들면서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경력이 많아질 수록 줘야하는 임금은 높아지니 그 업무가 경력이 낮은 사람도 할 수 있다면 경력이 많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다른 일을 구해야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이제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데 내 노동력의 한계는 60세라고 생각한다. 국가에서는 분명히 글쓴이가 지금의 정년퇴임할 나이가 실제로 됐을때가 오면 정년을 늘려놨을거라고 생각한다. 공적연금의 고갈문제, 세금 회수에 비해 많은 복지혜택에 의한 예산부족 등 여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 말이다.(아닐수도 있다. 글쓴이가 지적능력이 딱 이정도라고 보면 된다.)

적어도 50살 이후에는 내가 일하기 잃으면 혹은 내 동반자가 일하기 싫다고 할 때 언제든 오케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이상 내 노동의 가치 계산하는 방법에 대한 글 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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